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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상

집에서 하는 놀이로 아이 발달 관찰하는 방법

by Nolja Sam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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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첫째가 다급하게 말하더군요.
“엄마! 엄마가 둘째 좀 찾아봐요!!”
숨바꼭질은 우리 집 단골 놀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설마 또 커튼 뒤? 아니면 이불 속?”
익숙한 장소들을 훑으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요? 아무리 찾아도 둘째가 보이질 않아요!
소리도 안 들리고, 인기척도 없고, 정말 집에 온 게 맞는 건가 싶어서 둘째 온거 맞아라고 재차 물었죠 😅
첫째는 옆에서 킥킥 웃으며 엄마의 당황을 즐기고, 저는 슬슬 진지해집니다.
이제는 소리도 찾을때까지 잘 안내더라구요?
한 15분인가 20분정도 된거같은데 지나가다 문득 들린 작은 ‘킥킥’ 소리.
조심스레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보니…
헉! 악세서리 수납장 안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둘째 발견!
그 작은 공간 안에 몸을 접어 넣고, 문까지 닫고, 소리조차 숨긴 채
완벽하게 ‘은신’에 성공한 둘째를 보며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예전엔 얼굴만 숨기고 몸은 다 내놓고 있던 아이가 이젠 고차원적으로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놀이의 규칙을 발전시키는 모습에 감탄한 하루 였답니다. 

 

🎈 왜 아이들은 숨바꼭질에 점점 진심이 될까?

아이의 발달을 관찰하는 입장에서 숨바꼭질은 그저 ‘놀이’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숨바꼭질을 잘하려면 생각보다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 공간 지각력 – 집 안에서 숨을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파악하는 능력
🔹 신체 조절력 – 좁은 공간 안에 조용히 들어가 있기 위한 자세 조절
🔹 기억력 및 전략 구성 – 예전에 숨었던 곳과 들켰던 경험을 기억하고 다른 전략을 구상
🔹 사회적 역할놀이 – 숨는 사람, 찾는 사람의 역할에 몰입하며 놀이 규칙을 이해하고 따름
오늘 둘째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이 모든 요소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숨바꼭질 한 판이 아이에겐 ‘고도의 전략적 놀이’였던 셈이죠.

 

🎭 “엄마, 나 안 보이지?” → 관찰력에서 창의성까지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예전에는 숨으면서도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말 한마디 없이 조용히 몰입하며 진짜 ‘숨는’ 것에 성공했다는 점이에요.
스스로 규칙을 이해하고, 역할에 충실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자기 조절력과 상황 판단력의 성장이랍니다.
그래서 전 생각했어요.
‘이 정도 참고 숨어 있을 줄 알면 공부도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 엄마의 욕심 이랍니다 ㅎ

 

🧩 놀이라는 건 결국, 함께 자라는 것

하루의 끝에 아이와 나눈 숨바꼭질 하나가
이렇게 큰 기쁨과 감탄을 주는 건,
놀이가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아이와의 연결,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 아닐까요?
숨바꼭질이 이렇게 고차원적인 놀이였다는 걸,
둘째를 악세서리 수납장 안에서 꺼내며 다시한번 새삼 깨달았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버전의 숨바꼭질이 펼쳐질까요?
놀이는 아이만 크는 게 아니라, 엄마도 자라는 시간이란 걸 오늘도 느낍니다. 🌿

 

📝 오늘의 왜그럴까?

Q. 아이가 숨바꼭질 놀이에 점점 진지해지는 이유는?
➡️ 공간 인지, 창의력, 자기조절 능력 등 발달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며
역할에 대한 이해, 놀이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증거입니다!
“아이의 놀이가 깊어질수록, 그 안에 담긴 성장을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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