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속의 신경계 1편

신경계 발달은 ‘정해진 순서’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놀자쌤의 왜 그럴까? 입니다 😊
오늘은 “성장 속의 신경계”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신경계 발달은 왜 순서가 있을까?
그리고 그 순서가 아이의 행동·발달과 어떤 연결이 있는지 전문가 관점에서 풀어볼게요.

 

🧠 1. 신경계 발달은 ‘무작위’가 아니다 — 예측 가능한 패턴

아이의 신경계는 두 방향의 원리를 따라 발달합니다.

① 두미 방향(Cephalo–Caudal)

머리 → 몸통 → 팔·다리 순서로 발달해요.
그래서

• 목 가누기가 먼저,
• 앉기·기기,
• 그다음에 걷기
  이런 흐름이 자연스러운 이유입니다.

② 근위-원위 방향(Proximal–Distal)

몸 중심부(Proximal)에서 말단(Distal) 방향으로 발달합니다.

• 몸통 안정성(core stability)이 갖춰져야
• 어깨–팔–손의 미세조작 능력이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 그래서 글씨 쓰기, 퍼즐 끼우기 같은 손기술보다
‘기기·균형·몸통 조절’이 먼저 중요한 이유예요.

 

🧠 2. 통합 발달 원리 — 감각 → 운동 → 기능

신경계는 감각 입력을 처리·통합한 후,
그 결과를 행동으로 조절·표현합니다.

감각처리 → 운동계획 → 실행(Execution)

이 순서가 안정될 때

• 주의집중
• 정서 안정
• 상호작용
• 학습 기능
  이 모두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만약 어느 단계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아이의 행동은 “문제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뿌리는 신경계 발달의 미숙성 또는 통합의 어려움일 수 있어요.

 

🧠 3. 신경계 발달 순서가 중요한 이유

✔ ① 발달 지표(Developmental Milestone) 판단 근거가 됨

걷기 전에 뛰는 아이는 없듯,
신경계 발달의 흐름은 아이의 발달 수준을 이해하는 기준이 됩니다.

✔ ② ‘왜 특정 행동이 나타나는지’ 해석 가능

예: 몸통 안정성이 부족하면

• 오래 앉아있기 어렵고
• 필기 시 어깨·손 움직임이 과해지고
• 집중 시간이 짧아질 수 있어요.

✔ ③ 개입(Intervention) 방향이 달라짐

작업치료·감각통합치료에서
항상 기초 시스템(전정·고유감각·몸통조절)부터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4. 부모님이 자주 묻는 질문

“우리 아이는 왜 또래보다 느릴까요?”

→ 반드시 병적인 이유는 아니며,
신경계 발달 순서 중 특정 단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하는 건 또 엄청 잘하는데, 왜 특정 영역만 약할까요?"

→ 신경계는 영역별 발달 속도가 다르며,
특정 감각시스템이나 운동계획 능력이 상대적으로 미숙할 수 있어요.

 

🌈 마무리

아이의 행동은 ‘지금 보이는 모습’ 그 이상입니다.
그 뒤에는 신경계 성숙도, 감각통합 과정, 운동조절 능력이 조용히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그래서 아이를 볼 때는
“이 행동 뒤에 어떤 신경계 과정이 있을까?”
이 관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일은 2편 주제(예: 감각발달의 시작, 전정·고유감각 역할, 운동발달 흐름 등)도 이어서 작성해드릴게요!

월요일이 시작 되었네요 이번 한 주도 힘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