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놀자쌤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가볍게 일상 이야기 하나 풀어볼게요.
저희 첫째는 초등학생입니다.
그리고 곧 운동회를 앞두고 있죠. 🏃♀️💨
며칠 전 학교에서 반 선생님으로 부터
“계주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들은 편한 옷과 운동화를 신고 오세요!”
이 말을 들은 우리 딸.
집에 오자마자
“엄마! 나 계주 할 거야!”
오… 😳
전 많이 놀랐습니다.
알고 있거든요. 제 딸의 달리기 실력과 운동 실력을요.. ㅎㅎ
그런데 너무나 열정적으로 발 편한 운동화도 찾아놓고,
편한 옷도 미리 챙겨놓고, 나름대로 선수(?) 출전 준비를 열심히 하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선수 뽑는 날.
저도 은근히 궁금하더라고요.
과연 우리 딸은 계주 선수가 되었을 것인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물었습니다.
“첫째야~ 오늘 계주 어땠어?”
그러자 아주 담담하게,“나 3등 했어.” 라고 답하더군요!
오? 🤔
순간 제 어린 시절 운동회가 떠오르면서
“요즘은 계주를 6명씩 뛰나?”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눈빛이 흔들리며..
“아니, 3명 중에 3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구나.
3명 중 3등이었구나.
순간 표정관리 못하고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
그런데 제 웃음을 본 딸이 갑자기 아주 당당하게 말하더라고요.
“엄마! 그래도 내가 제일 빠르게 출발했어!”
그 표정이 어찌나 의기양양하던지. 😂
그래서 너무 비웃었나 싶어 수습하느라 바로 말해줬습니다.
“그럼! 선수 뽑는 데 용기 내서 지원한 것도 멋지다.”
제일 빠르게 출발했다니 우리 딸은 반응 속도가 빠른가 봐~~ 하며 끝까지 완주한 것도 정말 멋있다라며
로봇처럼 딸의 도전을 응원해 줬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딸이 씨익 웃습니다. 😁
3등이면 어떻고,
1등이면 어떠랴.
처음부터 잘할 것 같아서 나간 것도 아니고,
친구들 앞에서 괜히 떨릴 수도 있었을 텐데
“나 해볼래!” 하고 손을 든 것.
저는 그게 참 멋진 것 같아요.
나름 잘 크고 있구나 싶어 대견하기도 했어요.
사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하는 것보다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을 만나는 게 더 반가울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이 짧은 대화 하나가
제 일상에서 또 하루를 웃게 해주는 작은 에피소드가 되었네요. 😊
여러분도 오늘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피식 웃게 만든 작은 에피소드 하나 있으셨나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이런 순간들이
일상을 꽤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오늘도 우리 모두
작은 웃음 하나씩 챙기는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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