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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틀린 말 없다더니, 어제 첫째가 집에 와서 아침에 자기가 먹은 그릇을 설거지해놨다는 거예요. 순간 너무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에, 엄마 아빠 생각해준 그 마음이 예뻐서 꽉 안아줬죠.
그 모습을 본 둘째가 저녁 준비할 때 “자기도 설거지하겠다!”며 나서는 거예요. 그래, 해보라며 맡겨봤더니… 고무장갑까지 끼고 준비는 완전 철저한데, 물로만 헹구고 끝! 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놀이 같기도 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기특해서 그냥 흐뭇하게 바라봤어요. 그런데 감동도 잠시, 둘이 저녁 먹고는 서로 설거지하겠다고 싸움이 시작되더라고요. 아휴… 도와주려는 마음보다 누가 설거지놀이를할지 경쟁이 된 듯한 분위기!
결국 이렇게 말했죠.
“얘들아, 너희들 마음은 고마운데 지금은 먹은 그릇 설거지통에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편할거야!”
순간 남편의 당황한 표정이ㅋㅋ
어제는 정말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보낸 하루였어요. 아이들 덕분에 웃음도, 감동도 가득했던 하루였네요 😊 오늘은 이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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