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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쌤의 놀이 및 활동 분석

“놀이터에서 놀기만 해도 뇌 발달이 쑥쑥! 그네의 과학”

by Nolja Sam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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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째는 "그네 타기"를 참 좋아해요.
감각통합 수업을 하다 보면 이 그네 타기가 단순한 놀이처럼 보여도 신체 조절과 감각통합에 얼마나 중요한 활동인지 알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한 놀이터에서 놀며 자연스럽게 그네 타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네를 타면 전신을 써야 하고, 몸의 중심을 조절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근육과 중심근육이 활성화돼요.
흔들리는 그네 위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자세조절 훈련이고, 리듬감 있는 움직임을 통해 전정감각과 고유수용성 감각이 조절되기 때문에 감정 조절, 주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이에요.
 
* 사실 둘째가 TV를 너무 많이 봐서 예민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언니 공부할때 한시간 정도 티비 보여 줬는데..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TV 디톡스 중이에요 ㅎㅎㅎ
몸으로 뛰어놀며 감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좀 힘들긴 한데 괜찮아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건 너무 좋고, 무엇보다 저도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도 생기고 꿀잠 자고 있어요 
 
그렇다면 전문적으로 그네타기가 어디에 좋을지 다시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

1. 🧠 운동 조절(Motor Control)

▷ 전신 근육의 협응

  • 그네를 스스로 움직이려면 다리로 밀기, 몸통 흔들기, 팔로 줄을 잡고 균형 유지하기 등이 필요합니다.
  • 이 과정에서 대근육(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복부, 척추 기립근 등)이 사용되고, 근육 간 협응력이 향상됩니다.

▷ 양측 협응(Bilateral Coordination)

  • 두 팔로 균형을 잡고, 양다리를 함께 움직이는 과정에서 좌우 신체의 통합된 움직임이 훈련됩니다.
  • 이는 체조, 수영, 글쓰기 등 다른 복합 동작에 중요한 기초 기술입니다.

 

2. 🪑 자세 조절 및 균형(Postural Control & Balance)

▷ 정적·동적 자세 조절

  • 그네는 흔들리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동은 지속적으로 "중심선(midline)"을 유지하며 자세를 조절해야 합니다.
  • 몸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동적 균형 능력(dynamic balance)"이 강화됩니다.

▷ 항중력 근육 활성화

  • 그네 위에서 앉거나 선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항중력 자세 근육(복부, 등, 목 근육 등)이 활성화되어 "코어 안정성(core stability)"이 발달합니다.

 

3. 🧩 감각통합과 신체인지(Body Awareness)

▷ 전정감각 + 고유수용감각 통합

  • 움직이는 그네에서 속도, 방향, 가속도를 경험하면서 전정계와 고유수용성 감각이 함께 통합됩니다.
  • 이는 뇌가 신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도와 "신체 도식(body schema)"이 정교해집니다.

▷ 촉각 및 공간 지각 향상

  • 주변의 움직이는 물체, 공기 흐름, 잡고 있는 줄 등의 촉각 자극도 함께 경험되어 감각 변별 능력이 발달됩니다.
  • 이 과정은 공간지각력(spatial awareness) 및 "방향성(directionality)"의 형성에도 기여합니다.

 

4. 🎓 학습 및 인지기능 효과

▷ 집중력 및 주의 지속력 향상

  • 리드미컬한 흔들림은 뇌의 "망상활성계(Reticular Activating System)"를 조절하여 주의력과 각성을 증가시킵니다.
  • 그네 타기 후 활동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현상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 자기조절(Self-Regulation) 능력

  • 일정한 리듬의 움직임은 감정 안정, 불안 감소, 자기조절 능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 특히 학습 전에 그네 타기를 하면 차분한 상태에서 과제 수행이 쉬워집니다.

▷ 계획 및 순서화 능력(Sequencing)

  • 언제 다리를 밀고 몸을 숙이거나 젖혀야 하는지 타이밍을 조절하는 과정은 "운동 계획력(praxis)"과 순서화 능력을 키웁니다.

 
그네 타기는 신체적·인지적 발달이 활발한 유아~초등 저학년기 아동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뇌의 전반적 발달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답니다.

그네 타기 시 뇌 활성화 정도 및 관련 영역을 신경학 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1. 🏃‍♀️ 뇌간 (Brainstem) – 전정 자극의 첫 시작

  • 그네를 타면 회전, 앞뒤 흔들림, 속도 변화가 생기면서 "내이의 전정기관(반고리관, 이석기관)"이 자극됩니다.
  • 이 자극은 전정신경 → 전정핵 → 뇌간으로 전달되어, 기초적인 각성(arousal) 수준을 조절합니다.
  • 뇌간은 주의력, 각성 상태, 기본적인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뇌 전체의 깨어있는 상태를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아이가 너무 축 쳐지거나 너무 왈가닥 거린다면 축 쳐지는 아동은 빠른 그네움직임과 그네의 움직임의 변화를 자주 주는 것이 좋고 너무 왈가닥 거리는 친구는 천천히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타도록 하면 각성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 🧭 소뇌 (Cerebellum) – 운동 조절과 감각 통합

  • 그네를 탈 때 아이는 균형을 유지하고 움직임을 조절해야 하므로 소뇌가 활발히 작동합니다.
  • 소뇌는 자세 조절, 근 긴장도, 움직임의 타이밍을 조절하며, 전정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특히, 반복적인 전정 자극은 소뇌의 연결성을 강화시키고, 운동학습에도 도움을 줍니다.

3. 👁️ 시각 피질 및 전정-안구 반사(VOR)

  • 그네 타기를 하며 고정된 물체를 보려 할 때 시각 피질과 전정계가 함께 활성화됩니다.
  • VOR(전정-안구 반사)는 머리가 움직여도 시선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기능으로, 시각 안정성과 집중력 유지에 중요합니다.

4. 💡 대뇌 피질 (Cerebral Cortex) – 감각통합 및 실행기능

  • 전정 자극은 "시상 → 대뇌 피질(특히 전두엽)"로 연결되며, 이는 주의 집중, 계획력, 자기조절과 같은 상위 기능에 관여합니다.
  • 특히, 그네 타기는 감정 조절이 필요한 아이에게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활성화를 촉진시켜 이성적 사고, 충동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5. 🛠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 유도

  • 전정 자극은 뇌의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연결을 제거하는 pruning을 유도하여 전반적인 뇌 발달을 촉진합니다.
  • 즉, 반복적인 그네 타기 경험은 신경회로를 더욱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그네 타기는 단순한 놀이 활동을 넘어, 전정계와 고유수용성 감각계, 시각계, 운동계를 통합적으로 자극함으로써,

  • 감각조절
  • 주의력 향상
  • 자세 조절
  • 운동 계획 능력
  • 감정 조절

등 다방면에서 신경발달적 이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감각통합 활동입니다. 어린 친구들 핸드폰 놔두고, 그네 타러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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