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완신경총 손상(Brachial Plexus Injury, BPI)은 팔, 어깨, 손의 감각 및 운동을 조절하는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이라는 신경다발이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손상은 신경이 당겨지거나, 압박되거나, 심할 경우 끊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마비, 근육 위축 등이 나타납니다.
보통 고강도 운동 골프, 낙상, 오토바이 등의 외상적 원인과, 종양 등 비외상성 원인으로 분류할수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강도 운동을 하시는 분들 항상 스트레칭과 갑작스러운 움직임 주의해주세요~!

1.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이해
상완신경총은 "경추 5번(C5)~흉추 1번(T1)"의 척수신경 앞가지(anterior rami)가 어깨 쪽에서 서로 합쳐지며 팔 전체를 지배하는 신경입니다.
분지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근위부부터 원위부까지
Root(신경근) → Trunk(신경간) → Division(분지) → Cord(삭) → Branches(말단 가지)
2. 상완신경총 손상의 원인
✅ 외상성 원인
- 교통사고 (특히 오토바이 사고)
- 출생 외상 (산도 통과 중 아기 어깨가 눌리면서 발생 — Erb-Duchenne palsy)
- 고에너지 낙상, 스포츠 손상
- 수술 중 신경 손상 (림프절 제거, 쇄골 골절 수술 등)
✅ 비외상성 원인
- 종양, 방사선 치료 후 신경 섬유 손상
- 염증성 신경병증 (예: Parsonage-Turner 증후군
✅ 상완신경총 손상의 해부학적 분류
상완신경총 손상은 신경다발의 위치에 따라 상부, 중간, 하부 손상으로 나뉩니다.
- "상부 손상(C5-C6)"은 어깨 외전, 팔 외회전, 팔꿈치 굴곡에 영향을 주며 대표적으로 *Erb-Duchenne 마비(Erb's palsy)*가 해당됩니다.
- "중간 손상(C7)"은 상대적으로 드물며, 주로 팔꿈치 폄이나 손가락 일부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하부 손상(C8-T1)"은 손가락의 굴곡, 펴기 및 정교한 손 사용 기능이 떨어지며 Klumpke's palsy로 불립니다. 이 경우, 손의 미세조작이나 악력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 병리학적 분류
상완신경총 손상은 손상 형태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신경 단열(Avulsion)"은 신경근 자체가 척수에서 완전히 분리된 가장 심각한 손상 형태입니다. 이 경우 자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둘째, "신경 절단(Rupture)"은 신경이 뿌리에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줄기 중간이 끊어진 경우로, 이 또한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신경좌상(Neuropraxia)"는 비교적 가벼운 손상으로, 신경이 당겨지거나 압박되어 일시적인 신경전달 장애가 생긴 상태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수주~수개월 내 자연 회복이 가능합니다.
3. 진단 방법
- 병력 및 임상 평가
- 근전도검사(EMG) 및 신경전도검사(NCV)
- MRI 또는 CT myelogram: 신경 단열 여부 확인
- 초음파: 비침습적으로 확인 가능
4. 재활치료 (Rehabilitation) 방법
🔸 초기 재활 목표 (손상 직후 ~ 6주)
- 통증 조절: TENS, 열치료, 약물 등
- 관절 구축 예방: 수동 가동범위 운동 (PROM)
- 자세 및 정렬 유지: 슬링, 자세 조절
- 근긴장 조절: 부목(Splint), 테이핑
- 감각 자극 훈련: 브러싱, 진동 자극
🔸 중기 재활 (~6개월)
- 능동운동 훈련: AAROM, AROM 도입
- 근력강화 운동: MMT 기준 Grade 2 이상 시 점진적 저항운동
- 기능적 작업치료(OT): 손사용 기능훈련, ADL(일상생활동작) 연습
- 거울치료(Mirror Therapy) 및 정신운동 훈련(Mental Practice)
- 전기자극치료(NMES/FES): 근육 수축 촉진
🔸 장기 재활 (6개월 이상 ~ 2년)
- 기능 회복 최적화: 도구활용, 보조기구 적응 훈련
- 보상 전략 지도: 손상된 팔 대신 다른 관절의 사용 조정
- 작업·사회복귀 훈련: 맞춤형 직업훈련, 보조기기 제공
- 정신심리적 지원: 우울, 자기효능감 저하에 대한 상담 개입
5. 수술적 고려 사항
- 신경이식술(Nerve grafting)
- 신경이전술(Nerve transfer): Ex. Spinal Accessory → Suprascapular nerve
- 근육 이전술(Muscle transfer): Gracilis 근 등 이식
- 보조기 착용 고려: 어깨·팔꿈치 지지 스플린트
6. 예후
- "신경좌상(Neuropraxia)"는 수 주~수 개월 내 자연 회복 가능
- Rupture/Avulsion은 회복 어려워 수술 고려
- 어릴수록 회복이 빠르며, 조기 재활이 예후를 좌우
✅ 손상 위치에 따른 주요 증상
손상의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신경이 지배하는 쪽 근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 "상부 손상(C5–C6)"에서는 어깨를 들어올리거나 바깥으로 돌리는 동작이 힘들고, 팔꿈치를 구부리는 기능이 약화됩니다. 팔은 늘어뜨린 채 안쪽으로 회전되며 손바닥이 뒤를 향한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부 손상(C8–T1)"에서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손 미세조작이 어려워지며, 감각 저하와 함께 손이 마비된 듯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Horner 증후군(눈꺼풀 처짐, 동공 축소)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전완(팔뚝)의 감각 이상이 동반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부위의 근육이 위축됩니다.
손상 범위와 정도, 나타나는 임상 증상에 따라 재활 접근이 달라지므로, 신경의 해부학적 및 병리적 분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회복의 예후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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