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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이 궁금해요/전문적 지식

🧠 집중력 향상 루틴: 감각–운동 조절의 관점에서

by Nolja Sam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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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자쌤의 왜 그럴까? 입니다 😊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해요”, “금세 산만해져요” 라는 고민을 자주 하십니다.
하지만 집중력은 단순한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중은 뇌의 감각–운동 조절(Sensory–Motor Regulation)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신경계 기능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감각–운동 조절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감각(sensory)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운동(motor) 반응을 조절합니다.
이 과정이 원활해야 신체는 안정되고, 주의(attention)와 사고(thinking)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 전정감각(vestibular) 은 몸의 균형과 자세 조절을 담당하고,
  •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은 근육의 위치·힘·긴장도를 조절하며,
  • 촉각(tactile) 은 외부 자극에 대한 경계와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 세 가지 감각이 조화롭게 통합될 때,
뇌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집중의 전제 조건인 자기조절(Self-Regulation) 능력을 발휘합니다.

 

⚙️ 뇌의 집중 시스템: 전전두엽과 시상망상계의 협력

집중력은 주로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이 담당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감각 정보의 여과와 각성조절이 있습니다.
이를 조절하는 핵심 신경망이 바로 시상–망상계(Thalamo–Reticular Network) 입니다.

  • 이 시스템은 외부 자극 중 ‘집중해야 할 정보’를 선택하고,
  • 불필요한 자극은 억제(inhibition)합니다.

따라서 감각 조절이 불안정하거나, 전정·고유감각 입력이 과하거나 부족할 경우
→ 시상망상계가 과흥분(over-arousal) 혹은 저흥분(under-arousal) 상태가 되어
→ 전전두엽의 주의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결국 집중력 향상 루틴의 핵심은 ‘감각 입력의 균형’ 입니다.

 

🏃‍♀️ 집중력을 높이는 감각–운동 루틴 5분 루프

집중을 위해서는 뇌의 각성 수준(Arousal Level) 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작업치료·신경재활 근거 기반의 루틴 예시입니다.

① 전정 자극으로 뇌 깨우기 (1분)

  • 예: 그네 타기, 짧은 회전, 요가볼 위에서 균형 잡기
  • 근거: 전정계는 각성수준을 조절하고, 주의 전환(Attention Shifting)을 향상시킴.
    (Reference: Ayres, 1972; Schaaf & Mailloux, 2015)

* 단, 각성 수준이 높다면 같은 움직임으로 천천히 반복해주시고(각성 낮춤), 각성이 낮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힘의 세기도 다양하게 조절하여 반복하여 주세요 !(각성 높임)

 

전정계는 뇌간의 망상체(reticular formation) 와 연결되어 각성(Arousal)을 상향·하향 모두 조절합니다.

  • 과흥분(over-arousal) 아동 → 느린 리듬, 반복적 전정자극으로 안정 유도
  • 저흥분(under-arousal) 아동 → 빠르고 다양한 방향의 자극으로 각성 촉진
    ➡️ 실제 작업치료에서의 감각조절(sensory modulation) 접근 원리와 일치합니다.

📚 근거: Ayres, A.J. (1972). Sensory Integration and Learning Disorders.; Schaaf & Mailloux (2015). Sensory Integration: Theory and Practice.

② 고유감각 자극으로 몸 안정시키기 (1분)

  • 예: 벽 밀기, 짐볼 끌기, 무게 있는 담요로 눌러주기
  • 근거: 근육·관절 압박은 뇌간과 소뇌를 자극해 신체 안정감과 정서 조절에 도움.

고유감각은 하행성 억제경로(descending inhibitory pathways) 를 활성화해 근긴장 및 자율신경계 안정에 직접 작용한답니다.

③ 리듬감 있는 움직임 (1분)

  • 예: 박자 맞춰 걷기, 리듬 줄넘기, 짝 리듬 운동
  • 근거: 리듬 운동은 기저핵–전전두엽 회로를 활성화시켜 지속적 주의력을 강화함.

리듬은 기저핵–전전두엽–운동피질 회로를 활성화해 타이밍 조절, 주의 지속, 계획 실행(Executive Function) 을 강화해요.

④ 시각–공간 통합 활동 (1분)

  • 예: 공 던지고 받기, 패턴 맞추기, 라이트 트래킹
  • 근거: 시각–운동 통합은 두정엽과 소뇌의 협응을 향상시켜 인지–운동 통합 능력 강화.

⑤ 호흡과 이완 루틴 (1분)

  • 예: 복식호흡, 풍선 불기, 4-7-8 호흡
  • 근거: 느린 호흡은 미주신경(Vagus Nerve) 을 자극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킴.

 

💡 왜 감각–운동 루틴이 집중력을 높일까?

이 루틴들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뇌의 감각 입력–운동 반응–피드백 루프를 활성화시킵니다.

즉,
1️⃣ 감각 입력을 통해 뇌가 깨어나고
2️⃣ 운동 반응으로 에너지가 순환하며
3️⃣ 뇌의 억제–흥분 회로가 균형을 이루게 되죠.

이 과정을 반복하면 뇌는 점차 “집중하기 쉬운 상태”로 재조직화(neuroplasticity)됩니다.

 

🪴 마무리: 뇌는 움직일 때 집중한다

집중은 책상 위에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움직임은 곧 뇌의 언어이며,
감각–운동 루틴은 뇌가 안정되고 주의가 지속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집중력이 부족한 친구는 바로 책상에 앉혀서 엉덩이 붙이는 연습보다 이런 운동 활동을 통해 주의 집중시간을 늘리는 경험을 해주는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ex.평형대 10번 왔다갔다하기, 공 20번 골인 시키기 등.. 아이의 집중도에 따라 횟수는 조절해서 늘려가면 됩니다.

 

이런 감각–운동 루틴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뇌의 신경망을 ‘집중하기 좋은 상태’로 재조직하는 훈련이랍니다. 

집중력을 위해 우리 아이들 많이 움직이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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