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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쌤의 놀이 및 활동 분석

“우리 아이 집중력, 월리를 찾으며 키워볼까요?”

by Nolja Sam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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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카페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가 보드게임 칸에서 반가운 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바로 “월리를 찾아라(Where’s Wally?)”!
어찌나 반갑던지, 제 세대 분들은 다들 아실 거예요.
제가 학생일 때 정말 유행했던 활동이거든요.
그 시절엔 고무줄 놀이, 땅따먹기, 공기놀이처럼 바깥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많았죠.
그리고 월리를 찾아라, 펜팔 같은 활동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인지와 사회성 발달을 도왔던 소중한 놀이였습니다.
그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와서 이번엔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월리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
 

 

🧠 활동 소개

‘월리를 찾아라’는 복잡한 그림 속에서 특정 인물(월리)을 찾아내는 시각 탐색(visual scanning) 중심의 놀이입니다.
단순히 눈으로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의 여러 인지·시지각적 처리 기능과 주의 조절 능력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고도의 인지 훈련이기도 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는 시각 주의(visual attention), 시각 변별력(visual discrimination), 시공간 인식(spatial perception) 을 사용하게 되며, 이는 곧 주의 집중력 향상,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강화로 이어집니다.

 
*시집중이 약하거나, 틀린그림을 잘 못찾고 따라 그리기를 어려워 한다면 우선 난이도를 낮춘 틀린그림찾기, 같은그림 찾기 등의 활동 부터 시작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월리를 찾아라' 활동 분석

‘월리를 찾아라’는 아이의 시지각 능력 향상선택적 주의집중 훈련에 매우 효과적인 활동입니다.
복잡한 그림 속에서 목표물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볼지’, ‘어디를 볼지’, ‘어떤 순서로 탐색할지’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므로, 인지적 계획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함께 작동합니다.
또한, 눈의 움직임(안구운동)과 손가락 지시 같은 시각-운동 협응(visual-motor coordination) 기능도 함께 요구되므로, 단순한 시지각 훈련을 넘어 전두엽의 집중 조절 기능까지 자극하는 종합적인 훈련이 됩니다.

 

⚙️ 신경계 과정으로 본 ‘월리를 찾아라’

이 활동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신경계 발달 훈련이 되는 이유는, 뇌의 다양한 경로가 동시에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시각 정보 처리 경로(Visual Processing Pathway) 를 보면,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후두엽(Occipital Lobe)의 1차 시각 피질에서 분석된 뒤, 두정엽(Parietal Lobe)과 측두엽(Temporal Lobe)으로 나뉘어 전달됩니다.

  • 두정엽은 ‘어디(Where)’ 경로로서 시공간적 탐색을 담당하고,
  • 측두엽은 ‘무엇(What)’ 경로로서 대상의 인식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후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에서 목표(월리 찾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의를 유지하고 탐색 전략을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상구(superior colliculus)와 시각연합영역(visual association area)은 안구운동을 조절하며, 효율적인 탐색 방향 전환을 도와줍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의 주의 전환 능력(cognitive flexibility), 탐색 전략, 시각적 기억력이 향상되고, 신경 연결망은 더욱 정교하게 강화됩니다.

 

🎯 치료적 의미와 적용 포인트

‘월리를 찾아라’ 활동은 !!
먼저, 주의집중 능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시각적 자극이 많은 환경 속에서 목표물(월리)에 집중하도록 훈련되며, 특히 주의력 결핍 아동(ADHD) 의 집중 유지 훈련으로도 활용됩니다.
둘째, 시지각 기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복잡한 배경 속에서 대상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전경-배경 구분(figure-ground perception)’ 능력이 강화되고, 시각 변별력과 공간 인식 능력이 함께 발달합니다.
셋째, 시공간 인식(spatial perception) 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물체의 상대적 위치와 배열을 판단하며, 시공간 판단력과 방향 감각이 향상됩니다.
넷째, 문제해결력이 발달합니다.
아이들은 월리를 찾기 위해 탐색 전략을 스스로 수정하고 적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두엽 기반의 사고 능력이 자극됩니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얻습니다.
‘찾았다!’는 성취 경험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학습 동기와 긍정적 정서를 유발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희 아이들의 뇌는 시각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목표 지향적 주의 조절 회로가 강화되고, 시 집중, 분별, 지속적 집중력,시공간 탐색,사회성 등등 너무나 많은 놀이 기반 인지 및 시지각 활동이 되었어요 ㅎㅎ 
이번 주말에는 월리를 찾아라 또는 틀린그림 찾기, 같은 그림 찾기 등의 활동으로 우리 아이들 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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