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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쌤의 놀이 및 활동 분석

🧠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왜 우리 아이는 자꾸 뒤로 숨을까??”

by Nolja Sam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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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 아이는 자꾸 뒤로 숨을까?


놀자쌤의 왜 그럴까? 입니다.

엄마들이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 “우리 아이, 왜 자꾸 뒤로 숨을까요?” 신경계 기반 발달에서 살펴 보도록 할께요!!
엄마 다리 뒤로 숨어버리고, 낯선 사람이 오면 갑자기 뒤로 한 걸음 물러나고,
새로운 공간에서는 엄마 뒤에 꼭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기도 하죠.

이 행동은 단순히 수줍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신경계 발달 과정과 감각 처리 능력이 깊게 관련되어 있어요.

오늘은 이 행동의 숨겨진 이유를
근거 기반으로, 신경계·발달 관점에서 풀어볼게요!

 

 

1️⃣ 뒤로 숨는 행동의 핵심 이유: ‘신경계의 안전 확보’

아이의 뇌는 새로운 환경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위험인가, 안전한가’를 평가합니다.
이 과정을 신경계의 위협 탐지 시스템(Neuroception)이라고 해요.

✔️ 뒤로 숨는 행동은 뇌가 보내는 “잠깐, 불확실해!”라는 신호

이는 부정적인 행동이 아니라
낯선 감각·사람·환경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 확보예요.

아이가 뒤로 숨는 대표적인 이유

낯선 환경에 대한 예측 불안

  • 새로운 정보가 많을수록 감각 처리 부담이 증가
  • 뇌는 익숙함을 찾으려고 안전기지(base)인 엄마 뒤로 이동

감각 민감성(특히 시각·청각 과부하)

  • 사람, 색, 소리, 움직임이 많은 공간에서
    아이의 신경계가 과부하 → 뒤로 숨으며 자극을 줄임

사회적 신호 해석의 어려움

  • 표정·거리·말투를 해석하는 능력은 발달과정 중 형성됨
  • 아직 미숙하면 사람을 낯설게 느끼며 회피 행동이 나타남

기질적 특성(기본 성향)

  • ‘느린 접근형(slow-to-warm-up)’ 기질의 아이는
    새로운 자극 앞에서 중간 단계가 반드시 필요함

전정감각·고유감각 미성숙

  • 몸 균형·자세조절이 아직 불안정한 경우
    낯선 공간에서 움직임이 부담 → 뒤로 숨으며 안정된 자세 찾음

 

2️⃣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단계일 수도 있어요

3세 전후 아이들은
“낯설어 → 판단할 시간 필요 → 안전기지로 회귀 → 천천히 탐색”
이 과정을 거치며 사회적·감각적 적응 능력을 키워요.

즉, *엄마 뒤로 숨는 것은 발달에 필요한 자연스러운 ‘안전 단계’*입니다.

단,

  • 너무 오래 지속되고
  • 모든 사회적 상황에서 회피가 강하거나
  • 불안 신호가 심해지거나
  •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준다면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눈 맞춤을 안 한다거나 거부 반응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작업치료 활동분석 관점에서 보면?

작업치료사는 아이의 행동을 이렇게 나누어 분석해요.

감각 요소

  • 시각적 복잡성 처리 능력
  • 청각 자극에 대한 반응성
  • 공간지각 및 거리 판단

정서·사회 요소

  • 낯선 사람/환경에서의 정서 조절
  • 사회적 신호 이해 (표정·목소리·거리감)
  • 예측 가능성 필요도

운동 요소

  • 자세 안정성
  • 공간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위치시키는 능력
  • 몸의 이동·후퇴 움직임의 조절

이 요소들 중 일부가 미성숙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뒤로 숨기’를 통해
신경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의 자극으로 조절하려는 거예요.

 

4️⃣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 (상황별 대응)

✔️ 1)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억지로 앞으로 끌어내려 하면 불안이 더 커짐
→ 안정감 회복 후 탐색하게 해야 함

✔️ 2) 새로운 공간에서 ‘예측 가능성’ 제공

  • “여긴 ○○ 하는 곳이야”
  • “저 사람은 너에게 ~할 거야”
    미리 설명해 주기

✔️ 3) 감각 자극을 줄여주는 환경 세팅

사람 많은 곳 → 조용한 구석에서 시작
밝은 공간 → 조금 어두운 곳에서 적응 후 이동

✔️ 4) 천천히 노출시키기 (graded exposure)

전면 참여 → 관찰 → 가까이 → 참여
이 순서로

✔️ 5) 아이의 신호 언어를 읽어주기

“지금 조금 낯설어서 뒤에 숨고 싶은 거지?
괜찮아. 준비되면 나와도 좋아.”
→ 감정 조절 능력 향상

 

3–4세 아이가 엘리베이터처럼 낯선 상황에서 엄마 뒤로 숨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에요.
좁고 낯선 공간에서 아이의 신경계가 긴장을 느끼면 아이의 편도체(불안 감지 시스템)가 활성화되서, 가장 안전한 사람인 부모 뒤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타나요.

이때
“아휴 왜 그래~”
“앞으로 가!”
라고 밀어내면 아이는 더 불안해질 수 있어요.

대신 “낯설지? 괜찮아~” 하고 부드럽게 말해주고
엄마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이를 모델링(따라 배우기) 하며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적 상황을 익히게 돼요.

즉, 안정감 → 사회성 발달 → 인사 습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우 좋은 접근방법이랍니다.

 

5️⃣ 추천 활동 & 놀이 — 신경계 안정 + 사회적 적응력 높이기

아래 활동들은
전정감각 안정, 고유감각 강화, 사회적 예측 능력 향상에 도움 돼요.

 

🟦 추천 활동 1. “엄마 뒤 안전기지 놀이”

(아이의 회피 행동을 ‘놀이화’하는 전략)

✔ 엄마 뒤에 숨기
✔ 엄마가 “준비됐나요?” 질문
✔ 아이가 준비되면 앞으로 한 걸음
✔ 다시 뒤로 돌아가기 가능

👉 안전기지 기능 강화 + 자기조절 연습

 

🟨 추천 활동 2. ‘거리 인식 길 찾기 놀이’

노란 테이프나 쿠션을 바닥에 두고

  • “여기까지 와볼래?”
  • “이번엔 두 칸 앞으로!”

👉 공간지각, 신체 위치 안정화, 사회적 거리감 인식 향상

 

🟩 추천 활동 3. 전정·고유감각 안정 놀이

  • 큰 볼 위에 엎드리기
  • 담요로 꾹꾹 눌러주는 Deep Pressure
  • 줄기차게 밀고 당기기&안아주기

👉 감각 안정이 되면 사회적 상황도 잘 견딤

 

🟧 추천 활동 4. 역할극 놀이(사회적 스크립트 제공)

인형 두 개로

  • “새로운 사람이 오면 이렇게 인사해요”
  • “처음엔 뒤로 숨고, 그 다음엔 손을 흔들고”

👉 사회적 신호 해석과 예측 능력 발달

 

🟪 추천 활동 5. 다가가기-멀어지기 게임 (Approach & Retreat)

엄마가 다가오고, 멀어지고, 속도 조절
→ 아이에게 속도 선택권 제공

👉 감각 조절 + 거리감 학습 + 안정감 강화

 

아이의 ‘뒤로 숨기’ 행동은 단순히 부끄러움이 아니라
신경계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 속에는 감각처리, 정서조절, 사회적 예측 능력 등 여러 발달 요소가 숨어 있어요.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사회적·정서적 발달은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될겁니다~!! 오늘도 육아 동지분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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