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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놀이 등 질문 받아요!!!

구강 관련 행동, 자폐 스펙트럼일까?

by Nolja Sam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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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손가락 빠는 행동과 상동행동의 구분, 그리고 부모의 대응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손가락 빠는 행동, 모두 자폐 신호일까?

정답은 : 아니다 입니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모습은 영유아 시기에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기 위안(Self-soothing)과 감각 자극 추구(Sensory-seeking)의 일환으로, 신경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우, 이 행동이 발달 연령을 넘어 지속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반복·강하게 나타난다면 자폐 스펙트럼(ASD)의 상동행동(Stereotyped Behavior)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신경학적 관점에서 보는 구강 행동

 

뇌와 구강 행동의 연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감각-운동 경로 활성: 손가락 빨기 → 입 주변(구강) 감각 수용기 자극 →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을 통해 뇌간과 대뇌 감각피질로 전달 → 쾌감 및 안정감 유발.
  • 자율신경계 반응: 구강 자극은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system)을 활성화하여 심박수·호흡 완화, 긴장감 감소.
  • 보상 회로(Reward circuit): 구강 자극 시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여 반복 행동 강화.
  • 자폐와의 차이점: ASD 아동의 경우, 감각처리(sensory processing)의 불균형과 전두엽 조절기능 미성숙으로 구강 자극 행동이 장기간, 강도 높게 지속되는 경향.

 

3. 손가락 빠는 행동 vs 자폐 상동행동, 어떻게 구분할까?

 

발생 시기 보통 영유아기(~3세) 내 감소 연령 상관없이 지속
상황 졸릴 때, 불안할 때, 지루할 때 상황 구분 없이 반복
강도·빈도 피로·스트레스 상황에서 간헐적 하루 대부분 시간 반복
기타 행동 동반 다른 놀이·상호작용 가능 눈맞춤 회피, 상동행동 다발

 

 

4. 부모 접근 전략

손가락 빠는 행동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즉각적인 제지보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 행동은 아이가 긴장, 불안, 피로, 혹은 감각 자극을 조절하려는 ‘자기 진정(self-soothing)’의 한 형태입니다.

  1. 관찰로 패턴 찾기
    • 손가락을 빠는 시점(잠들기 전, TV 시청 후, 낯선 환경 등)을 기록하면, 행동을 촉발하는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단순 습관인지, 감각 조절 필요 때문인지, 아니면 스트레스 반응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대체 행동 제안
    • 아이가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공합니다.
      예) 작은 인형 쥐기, 촉감 좋은 천 만지기, 씹기 가능한 구강감각 장난감 제공.
    • 특히 구강감각 욕구가 강한 경우, 안전한 씹기 도구(chewy tube 등)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3. 부드러운 개입
    • “손가락 빼!”와 같은 부정적인 명령보다는, “이거 만져볼래?”처럼 긍정적으로 전환합니다.
    • 반복 제지는 아이의 불안을 높여 행동을 오히려 강화할 수 있습니다.
  4. 환경 조정
    • TV 시청, 소음, 낯선 사람 등 과도한 자극 환경을 줄여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 피로하거나 과도하게 각성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 휴식 루틴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5. 필요시 전문가 상담
    • 행동이 너무 잦거나, 다른 발달 지연·상동행동과 동반될 경우, 작업치료사나 소아재활 전문가와 상담해 신경·감각 발달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재활 전문가의 조언

 

작업치료·재활 현장에서는 구강기를 지난 후에도 손가락 빨기 같은 구강추구 행동을 ‘감각 통합(sensory integration) 문제’의 신호로 봅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감각방어(sensory defensiveness) 또는 감각추구(sensory seeking)가 뚜렷하므로,
단순 행동 교정보다는 감각-운동·사회성 통합 프로그램이 효과적입니다.

 

 

 

손가락 빠는 행동이 연령 적합 범위 내라면 자연 발달의 일부이지만  장기·고빈도·상호작용 저하 동반 시 자폐 스펙트럼 가능성 고려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대체 감각 제공 + 환경 조절 + 전문 평가를 통해 아이의 행동의 원인을 알아야하고, 이땐, 재활 접근은 단순 습관 교정보다 감각·사회성·행동 통합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혹시 “이런 행동도 궁금하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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