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싸 먹는 게 "어디에 좋다고?", "치우기 힘든데 그냥 내가 해주고 말지!"라고 많이 생각하시죠?
그런데!!
김밥 싸 먹는 활동은 작업치료에서 다양한 감각·운동 및 인지 기능을 포함하는 유용한 활동으로 분석할 수 있어요.
김밥 싸 먹기 활동 분석 (작업치료 관점)
김밥을 싸고 먹는 과정은 운동, 인지, 감각, 사회적 기능이 통합적으로 작용하는 활동이에요.
살펴보면
1. 감각·운동 기능
눈-손 협응 (Eye-Hand Coordination): 김밥 재료를 집고, 놓고, 자르는 과정에서 시각적 피드백을 활용하여 손을 조절함.
소동작 (Fine Motor Skills): 김을 잡고, 밥을 펴고, 재료를 정리하고, 가위로 자르는 등의 정교한 손놀림 필요.
양손 협응 (Bilateral Coordination): 한 손으로 김을 잡고 다른 손으로 밥을 펼치거나, 한 손으로 칼을 잡고 다른 손으로 김밥을 고정하는 등 양손을 함께 사용하는 기술 필요.
신체 도식 (Body Schema): 김밥을 입으로 가져갈 때 자신의 신체 위치를 파악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함.
수의적 조절 (Voluntary Control): 김밥을 싸는 과정에서 적절한 힘 조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운동 계획 및 실행이 조절됨.
2. 인지 기능
선택 및 결정 (Decision Making): 넣고 싶은 재료를 선택하고, 재료의 조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획 및 문제 해결 능력 활용.
순서화 및 실행 기능 (Sequencing & Executive Functioning): 김밥을 싸는 단계(김 깔기 → 밥 펴기 → 재료 올리기 → 말기 → 자르기)를 논리적으로 순서화하여 수행.
주의 집중 (Attention & Concentration): 각 단계를 신경 써서 수행해야 하며, 부주의하면 김밥이 터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음.
이때, 사용되는 집중은 선택적 집중력으로 볼 수 있어요!
3. 감각 통합 및 조절
촉각 및 고유수용감각 (Tactile & Proprioception): 밥의 점성, 김의 질감, 재료의 크기와 형태를 감각적으로 인식하고 조절.
미각 및 후각 (Taste & Smell): 재료의 조합을 고려하며, 선호하는 맛과 향을 조절하는 과정 포함.
4. 일상생활 및 사회적 기능
자조 활동 (Self-Care Skills): 직접 김밥을 만들어 먹으며 식사 준비 능력을 기름.
사회적 참여 (Social Participation):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김밥을 싸고 나누어 먹으며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음.
이렇게 김밥 싸 먹기는 단순한 요리 활동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작업으로 분석할 수 있어요.
단순한 것 같아도 이렇게나 우리 뇌 영역과 협응을 발달시킬 수 있으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도록 저부터 더 노력해 보아야겠어요ㅎㅎ
'놀자쌤의 놀이 및 활동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이잖아요? (67) | 2025.02.15 |
---|---|
이 색종이놀이로 어떤 발달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48) | 2025.02.11 |
음율을 사용한 기억방법 (61) | 2025.02.07 |
기억력놀이 (12) | 2025.02.05 |
물 위를 걸을 수 있을까요? (18) | 2025.01.31 |